전인미답 '월간 10홈런-10도루' KIA 김도영, 3~4월 MVP 도전

통산 최다 홈런新 최정 등 7명 후보로 선정

타격하는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2024.4.2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BO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데뷔 첫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김도영을 비롯해 제임스 네일, 정해영(이상 KIA),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강백호(KT 위즈),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이상 SSG 랜더스) 등 7명이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3~4월 MVP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강력한 월간 MVP 후보로는 김도영이 꼽힌다.

김도영은 3~4월에 열린 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8에 44안타 10홈런 26타점 29득점 14도루 출루율 0.380 장타율 0.638을 기록했다. 득점과 장타율 2위, 안타 3위, 홈런 공동 3위, OPS(출루율+장타율) 4위, 타점 공동 4위 등 타격 지표 전반에 걸쳐 인상적 활약을 펼쳤다.

특히 김도영은 4월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리며 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의 진기록을 세웠다.

김도영을 위협할 후보로는 KIA의 고공행진을 함께 이끈 네일과 정해영, 그리고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최정이 꼽힌다.

위협적인 스위퍼를 던지는 네일은 KIA가 올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네일은 3~4월 6경기에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 두 부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0.98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이하다.

KIA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정해영은 최연소 통산 100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정해영은 개막 이후 4월까지 13경기에 등판해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홈런 공장장' 최정은 3~4월에 11개(공동 1위)를 몰아치며 KBO리그의 홈런 관련 새 역사를 썼다.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회 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통산 468호 홈런을 터뜨리며 이승엽(467개)을 넘어 통산 최다 홈런 1위에 등극했다. 4일 후에는 통산 14번째 그랜드슬램까지 치며 강민호(삼성)와 함께 만루 홈런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3~4월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부터 7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앱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할 수 있다.

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올해 새롭게 제작된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수여된다. 또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