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째 수확' SSG 오원석 "계속해서 좋은 흐름 유지하는 게 중요"

26일 KT전 5⅓이닝 2실점 쾌투

2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1회초 SSG 선발 오원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4.4.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KT 위즈를 상대로 최소한의 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긴 SSG 랜더스 좌완 오원석(23)이 "계속해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원석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KT전에서 5⅓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을 엮어 2실점 했다.

SSG 타선이 일찌감치 터진 가운데 오원석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6회 1사 후 2실점 했으나 구원투수들이 9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오원석이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오원석은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KT 타선을 상대로 다소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 이상으로 잘 싸우면서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오원석은 2회 2사 후 황재균과 조용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안치영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김상수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천성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4회와 5회도 각각 안타 1개씩을 내줬을 뿐 그 이상의 위기 상황은 자초하지 않았다. 그 사이 타선은 3회 3점, 4회 1점을 뽑으며 오원석에게 승리투수 자격을 선사했다.

6회에는 다소 흔들렸다. 첫 상대 천성호에게 안타를 내준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실책으로 2루까지 허용했다. 이후 강백호를 땅볼로 막았으나 멜 로하스 주니어와 문상철, 박병호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오원석은 6회를 채우지 못하고 이로운으로 교체됐다. 다행히 이로운이 장성우를 삼진, 조용호를 2루 땅볼로 막아 오원석의 실점이 늘어나진 않았다.

이후 8회 1점을 추가한 SSG는 최종 점수 5-2로 승리했다.

오원석은 경기 후 "올 시즌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하는데, 그 부분이 효과적이었다. 타자 선배님들이 점수를 잘 내주셔서 고맙고, 6회 위기 상황을 막아준 (이)로운이도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을 치르며 페이스가 계속 떨어져서 고민이었는데 올해 초 캠프에서 이에 대한 대비를 많이 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