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만에 침묵 깬 추신수, 고향 부산서 한미 통산 2000안타 달성

24일 사직 롯데전서 2회 이인복 상대 적시타
MLB 1671개, KBO리그 329개

SSG 랜더스 추신수가 한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부산=뉴스1) 이상철 기자 = 추신수(42·SSG 랜더스)가 고향인 부산에서 한미 통산 20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초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지난 14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10일 만에 안타를 생산한 추신수는 한미 통산 2000안타 금자탑까지 쌓았다.

2005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뛰며 2020년까지 통산 안타 1671개를 기록했다. 2009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75안타를 때렸고, 총 9차례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2021년 SS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로 무대를 옮긴 추신수는 꾸준히 안타를 쳤다. 2021년 122개, 2022년 106개, 2023년 97개를 때리며 2000안타에 다가섰다.

다만 현역 마지막 시즌인 올해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에서 안타 3개에 그쳤고, 시즌 타율도 0.125로 명성에 걸맞지 않은 모습이었다.

추신수는 이날 1회초 무사 2루에서 롯데 선발 투수 이인복을 상대해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슬럼프가 길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추신수는 2회초 1사 1, 2루에서 이인복의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중견수 왼쪽으로 깨끗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한미 통산 2000안타가 달성된 순간이었다. 메이저리그 1652경기, KBO리그 372경기 등 총 2024경기에 걸쳐 이 기록을 완성했다.

SSG 랜더스 추신수가 한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SSG 랜더스 제공)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