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악몽에서 깨어난 괴물' 류현진, 4216일 만에 KBO리그 복귀승
6이닝 8K 무실점 완벽투… KBO리그 통산 99승 달성
"첫 승 많이 늦은 감 있지만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줘 다행"
-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한화 이글스의 '몬스터' 류현진이 팔색조 투구를 선보이며 KBO리그에서 12년 만의 복귀 첫 승을 신고했다.
류현진은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로 전격 복귀한 류현진은 3전 4기 끝에 복귀 후 첫 승이자 2012년 9월 25일 두산 전 이후 4,216일 만에 승리를 챙기며 KBO 통산 99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승2패, 평균자책점은 5.85다.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10실점(9자책) 하며 무너졌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는 4회말 2아웃 김기연에게 안타를 맞기 전까지 볼넷 두 개만을 내준 채 삼진을 7개나 솎으며 노히트 행진을 이어나가는 '괴물' 모드를 발휘하며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류현진은 이날 94개의 투구를 하며 직구(32개), 커브(19개), 커터(12개), 체인지업(31개)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그동안 제구가 잘 잡히지 않았던 체인지업으로 탈삼진을 4개나 잡아내며 위력을 과시했다.
kwangshinQQ@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