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운영' 피치 클락, 개막 2연전 위반 사례 96회 발생…롯데 30회 최다
SSG 24회 위반…KT는 한차례도 위반 안 해
올 시즌 시범 운영 후 내년부터 정식 도입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올해 시험 운영하기로 한 피치 클락 위반 사례가 개막 시리즈부터 무더기로 나왔다.
KBO는 23~24일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개막 2연전 9경기(1경기 비로 취소)에서 총 96회의 피치 클락 위반 사례가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가 30회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SSG가 24회, 한화 11회, 두산 10회, NC가 8회, LG가 6회, 삼성·키움이 2회, KIA가 1회를 위반했다. KT 위즈의 경우 한차례도 피치 클락을 위반하지 않았다.
위반 사례가 가장 많았던 롯데는 투수가 20번, 타자가 9번, 포수가 1번 피치 클록 규정을 위반했다. 선수 개인으로는 롯데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이 8회 위반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10개 구단 단장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2차 실행위원회를 통해 피치 클락을 2025시즌부터 정식 도입하기로 했다.
KBO는 경기의 빠른 진행과 국제 경쟁력 강화, 각 구단의 조기 도입 요청 등을 작년부터 논의해 왔다. 애처 '올 상반기 시범 운영-하반기 정식 운영'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선수들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올 시즌은 정식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KBO는 전반기 내 피치클락과 관련한 세부 시행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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