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1차전이 관건…4일 쉰 NC 타격감 떨어졌으면"[PO1]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둔 이강철 KT 감독이 1차전이 전체 시리즈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 감독은 30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1차전 승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상대 에이스인 페디가 준플레이오프에 나오지 않아 우리와 할 때는 무조건 나온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는 이미 1, 2, 3선발을 정해놨기 때문에 그대로 간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윌리엄 쿠에바스, NC는 에릭 페디를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정규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투수들이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선발투수로 나가는 것은 이미 정규시즌 끝나고 결정했다"면서 "상대팀이 누구인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팀 에이스 아닌가"라고 말했다.

다만 준플레이오프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NC의 타선은 경계했다.

이 감독은 "NC가 준플레이오프에서 너무 잘 쳐서 약간 부담은 있다. 4일 휴식을 취하면서 흐름이 조금 끊겼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KT는 이날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조용호(우익수)-문상철(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햄스트링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김민혁 대신 김상수가 1번타자로 나서고, 강백호가 부상으로 빠진 지명타자 자리엔 문상철이 들어갔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김)민혁이 없이 경기를 할 때 김상수가 잘 해줬다. 1번일 때 출루율도 좋고 팀 전체적인 득점력도 좋았기 때문에 1번이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지명타자도 문상철이 페디 상대로 6타수 2안타로 잘 했다"고 설명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