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의 '찾아가는 티볼교실'…200개 초교에 티볼 보급한다

은퇴선수들 강사로 재능기부도 실천

2023 KBO 찾아가는 티볼교실이 20일 서울 금천구 금동초등학교에서 첫 발을 뗐다. (KBO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일 서울 금천구 금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23 KBO 찾아가는 티볼교실'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2016년 시작돼 올해로 8년째를 맞은 찾아가는 티볼교실은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티볼 보급을 통해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야구 저변을 확대하고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12월까지 진행되며 참가 학교에는 200만원 상당의 티볼 용품과 글러브가 제공된다.

올해는 전국 초등학교 200개 교에서 티볼교실을 실시한다.

지난 4월 교육부와 학교체육·늘봄학교 체육 프로그램 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한 KBO는 양질의 인적, 물적 자원을 제공해 학교 내 체육활동 강사 수급과 프로그램 개설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올해 티볼교실 첫 대상이 된 금동초는 2022년 서울시교육감 학교체육활동 우수학교 표창을 받은 학교로 남학생 18명, 여학생 20명 총 38명의 학생이 티볼 동아리로 활동하고 있다.

이영자 금동초 교장은 "체육은 학교에서 중요한 활동이다. 튼튼한 신체가 기반이 돼야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고, 체력을 통해 얻은 자신감은 다른 모든 분야에서 상승효과를 가져온다"면서 "아이들이 운동의 중요성을 잊지 말고 앞으로도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은퇴 야구인들로 구성된 재능기부위원회는 티볼교실에서 직접 학교를 방문해 '티볼강사'로 나서며 재능기부를 실천할 예정이다.

금동초 티볼교실에 참여한 장원진 재능기부위원은 "티볼은 야구저변 확대를 위해 너무나 좋은 프로그램이다. 부상위험이 적은 만큼 아이들이 흥미 위주로 접근해서 자연스럽게 야구로 유입되는 구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