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 올스타전, 16년 만에 사직 구장에서 열린다
27일 2차 이사회서 결정…KBO 수비상도 신설
부상자 명단 등재 연장 간소화 및 등록일 소급 적용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3 KBO 올스타전이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2023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규약 및 리그 규정, 추진 사업 등에 대하여 심의했다.
먼저 올해 7월15일 열리는 올스타전은 롯데 자이언츠의 홈 구장 사직구장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사직 구장의 올스타전 개최는 지난 2007년에 개최된 이후 16년 만이다. 이와 함께 감독, 코치, 선수의 올스타전 출전 수당이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된다.
리그 차원의 공식 수비상도 신설된다. KBO는 "리그 차원의 공식 수비 상 제정으로 수비의 가치를 인정하고 리그 수비 기량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KBO 수비상(가칭)을 신설하기로 했다. 후보, 수상자 선정 등은 추후 실행위원회에서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 명단 등재 연장 간소화 및 등록일 소급 적용도 이뤄진다. 동일한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 등재 연장 신청 시 기존 신규 신청서 및 진단서 제출 규정을 1회에 한해 추가 진단서 없이 신청서 제출만으로 연장 가능하게 개정했다.
또한 기존 규정은 엔트리 말소일이 부상자 명단 등재 시작일이었으나, 선수의 부상 경과를 지켜본 이후 등재할 수 있도록 해당 선수의 마지막 경기 출장 다음날로부터 최대 3일까지 엔트리 말소를 유예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이후 명단에 등재된 경우 마지막 출장 다음날로 명단 등록 시작 일을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리그 경기력 및 국가대표 경쟁력 향상 방안도 마련한다. KBO와 10개 구단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올린 것에 대해 깊은 위기의식을 가지며, 리그 경기력과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중장기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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