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이대호, 일구대상 받는다…12월 시상식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일구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30일 4차 이사회를 열고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로 이대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은퇴를 예고한 이대호는 현역 마지막 시즌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며 KBO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거치며 올 시즌으로 21년째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이대호는 자타 공히 KBO리그 최고 타자다. 파워와 정확성을 겸비한 그는 도루 빼고는 모든 공격 지표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KBO리그에서 유일한 타격 7관왕과 함께 타격 3관왕(타율, 홈런, 타점 1위)도 2차례나 석권했다. 일본에서도 타점왕에 올랐다.

국제 대회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 프리미어 12 우승 등 태극마크가 휘날리는 곳에는 이대호가 있었다.

다양한 선행 활동에도 힘썼다. 2006년부터 매년 비시즌 때 자비로 연탄을 사서 저소득 독거노인 등을 돕고 있으며, 유소년 장학 사업 지원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필드 안팎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모범을 보인 이대호가 만장일치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모범적인 생활을 해온 이대호에게 야구 선배로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된다.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등 9개 부분의 수상자는 11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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