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라미레즈, 어깨 염증으로 이탈…KIA 필승조 전상현 복귀
한화 "라미레즈, 1~2주 휴식 필요해"
한화 고졸 신인 문동주는 96일 만에 콜업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가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신 고졸 신인 투수 문동주가 96일 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한화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라미레즈와 남지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 문동주와 한승주를 등록했다.
라미레즈는 로테이션상 이날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기중이 라미레즈를 대신해 LG전에 선발 투수로 나간다.
한화 구단은 "라미레즈가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 중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인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을 검진한 결과 우측 견관절 부위 염증으로 1~2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17일 서울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추가 검진을 했는데 같은 소견이 나와 최종적으로 1군 엔트리 말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퇴출된 라이언 카펜터의 대체 선수로 한화와 총액 60만달러에 계약한 라미레즈는 13경기에 등판해 2승6패, 평균자책점 4.13, 47탈삼진을 기록했다.
올해 1차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는데 96일 만이다.
문동주는 지난 6월13일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지난달 말부터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하며 1군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5이닝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해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3년차 투수 남지민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시즌을 일찍 마쳤다.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선발 투수로 첫 풀타임을 소화한 남지민은 시즌 투구 이닝을 제한했다. 그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89이닝을 책임지며 2승11패, 평균자책점 6.37을 기록했다.
또 다른 3년차 투수 한승주는 138일 만에 콜업됐다. 한승주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경험을 쌓아왔다.
한편 팔꿈치 피로누적으로 이탈했던 KIA 필승조 전상현이 48일 만에 복귀했다.
전상현은 올 시즌 43경기에 나가 5승4패, 2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41로 활약했으나 7월31일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김진욱과 조세진, 한태양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이학주와 추재현을 제외했다. 5선발로 활약했던 김진욱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은 52일 만이다.
두산 베어스의 김인태, 삼성 라이온즈의 김윤수와 문용익, NC 다이노스의 조민석과 김응민도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반면 삼성의 이승현과 허윤동, NC의 신민혁과 김수윤은 2군행을 통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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