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팔꿈치 부상 재발' 카펜터 방출…"새 외인 협상 중"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화 이글스가 팔꿈치 부상이 재발한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32·미국)를 방출했다.
한화는 31일 "카펜터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며 "현재 대체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조속히 영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빅리그를 경험한 카펜터는 대만 프로야구 라쿠텐 몽키스를 거쳐 지난해 한화에 둥지를 틀었다.
카펜터는 31경기에서 5승(12패)을 따내는 데 그쳤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고 팀 내 최다인 170이닝을 소화, 내구성을 증명한 덕에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카펜터는 지난 25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복귀했지만 3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지고 다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마운드를 내려왔다.
결국 한화는 카펜터를 엔트리에서 제외시킨 뒤 교체를 선택했다.
이로써 카펜터는 윌리엄 쿠에바스와 헨리 라모스(이상 KT 위즈), 리오 루이즈(LG 트윈스)에 이어 네 번째로 시즌 도중 퇴출 당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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