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ESPN "텍사스, 추신수 영입해야 한다"
"몸값, 나이 등 FA 외야수 중 텍사스에 가장 적합"
- 권혁준 인턴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의 추신수(31).© AFP=News1 나연준 기자
</figure>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추신수(31)를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텍사스는 추신수와 계약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추신수의 영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기사를 쓴 데이비드 쇼엔필드 기자는 "필더의 영입으로 텍사스의 이번 오프시즌 움직임이 명확해졌다"면서 "더욱 확실한 전력 보강 방법은 추신수를 영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필더 트레이드 이후 "우리는 아직도 공격력 보강이 필요하다. 필더의 영입은 우리의 가장 큰 목표를 이룬 것이지만, 여전히 팀을 더 강화시키기 위한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쇼엔필드 기자는 다니엘스 단장의 말을 전하며 추신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FA 외야수 중에서는 추신수, 카를로스 벨트란, 커티스 그랜더슨, 제이코비 엘스버리 등이 있다. 넬슨 크루즈가 돌아올 가능성이 있고, 트레이드로 외야수를 보강할 가능성이 있지만 가장 확실한 답은 추신수를 영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텍사스에게 추신수는 다른 외야수들보다 더 적합하다"면서 상세하게 이유를 설명했다. 제이코비 엘스버리에 대해서는 "더 비싸고, 중견수에는 레오니스 마틴과 크레이그 젠트리가 있다"고 설명했고, 벨트란에 대해서는 많은 나이에 따른 수비 범위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그랜더슨에 대해서는 파워를 인정했지만, "추신수의 출루 능력에 비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기자는 "올해 텍사스 타선의 가장 큰 문제점은 파워였지만 우투수를 상대로도 고전했다는 문제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텍사스는 올시즌 우투수 상대 출루율이 0.317로 아메리칸리그 8위에 그쳤다.
쇼엔필드 기자는 "출루율은 파워보다 중요하다"면서 '출루머신' 추신수의 기록을 언급했다. 추신수는 올시즌 0.423로 내셔널리그 전체 2위의 출루율을 기록했고, 우투수 상대 출루율은 0.457에 달했다. 출루능력은 이번 오프시즌 추신수가 고평가 받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쇼엔필드는 또한 "추신수는 파워가 없는 것도 아니다. 201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16홈런을 쳤고, 올 시즌도 21홈런을 쳤다"며 "추신수가 텍사스의 테이블세터를 구성한다면 득점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장점을 부각했다.
좌투수에게 약한 면모를 보이는 추신수의 단점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쇼엔필드는 "추신수는 좌투수에게 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좌투수 선발 때는 추신수를 하위타순으로 내리고 주릭슨 프로파, 크레이그 젠트리 등을 1-2번에 배치하면 된다"고 전했다.
수비에 대해서도 "신시내티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중견수를 소화했지만, 텍사스에서는 코너외야수(좌, 우익수)로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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