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7] 두산 유희관, 4.1이닝 2실점… '아쉬운' 교체
- 조재현 기자
(대구=뉴스1) 조재현 기자 = 1일 오후 대구야구장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두산베어스의 한국시리즈 7차전 경기가 열렸다.삼성 3회말 공격 2사 주자 만루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은 두산 유희관이 모자를 벗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2013.1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figure>특명을 부여받고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희관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 선발 등판해 팀이 2-1로 앞선 5회 1사 만루 위기에서 공을 핸킨스에게 넘겼다. 그러나 핸킨스가 후속 타자 이승엽에게 적시타를 맞아 자책점은 늘어났다.
3차전 코칭스태프의 실수로 52구만 투구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던 유희관은 이날 마운드에 올라 23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100개의 공을 던졌다. 4.1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5개를 내주며 2실점(2자책)했다.
유희관은 이날 다소 흔들리는 제구력 탓에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유희관은 팀이 선제득점에 성공한 1회말 곧바로 동점을 내줬다.
유희관은 1회말 1사 후 박한이, 채태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다. 유희관은 후속 타자 박석민에게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헌납했다.
이후 몇차례 위기를 맞이했던 유희관은 완급조절로 위기를 탈출했으나 5회말 '좌타자' 라인을 넘지 못하며 1회와 같은 패턴으로 실점 했다.
유희관은 박한이와 채태인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최형우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다. 유희관은 김진욱 감독이 마운드에 오른 뒤 박석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이승엽 타석에서 핸킨스와 교체됐다.
핸킨스는 계속된 위기에서 김태완과 진갑용을 각각 삼진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김진욱 감독이 7차전을 대비해 5, 6차전 승부처 상황에서 아꼈던 유희관은 마운드를 내려가며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양 팀은 5회말 공격이 끝난 현재 2-2로 맞서 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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