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윤석민, 3년 3000만달러까지 가능"
- 권혁준 인턴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윤석민(27). © News1 이동원 기자
</figure>올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윤석민(27)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사이트 SB 네이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해외 FA 선수들을 점검하는 기사에서 윤석민을 집중 조명했다. 윤석민의 국내경력과 투구 스타일을 분석한 이 기사에서 윤석민은 3년 3000만달러(약 318억)의 계약이 가능하다고 예상됐다.
기사를 쓴 스티브 사이파 기자는 2005년 데뷔부터 올 시즌까지 윤석민이 국내에서 뛴 9년에 대해 세세히 소개했다. 사이파 기자는 "윤석민은 선발로 전향한 2007년부터 두각을 나타냈으며, 득점지원이 적어 '불운한 에이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고 적었다.
또한 "2011년에는 투수 3관왕을 달성하며 최고 투수의 반열에 올랐지만, 이후 조금씩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사이파 기자는 윤석민의 투구를 분석했다. 그는 "윤석민은 스리쿼터 형태로 공을 던지며, 그의 직구는 평균 90마일 초반, 컨디션이 좋을 대는 90마일 중반때까지 나온다"며 "다만 부상 때문에 구속이 다소 줄었다"고 덧붙였다.
변화구에 대해서는 "윤석민은 80마일 중반대의 예리하고 각도가 큰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는다"면서 "때때로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던지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사이파 기자는 윤석민이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윤석민은 괜찮은 투수지만, 메이저리그 수준급 불펜이 될만할 직구 구위를 가지진 않았다"면서 "본인도 선발투수로 뛰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뉴욕 메츠의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이파 기자는 "메츠의 내년 선발진은 조나단 니스, 딜런 지, 잭 윌러만이 결정되어 있다"면서 "장기 부상 경력이 있는 헨리 메이아가 로테이션에 들어와도, 여전히 한 자리는 남아있다"며 윤석민의 영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메츠는 올 시즌 74승 88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그쳤다. 지난 2006년 이후 7년 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팀 내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사이파 기자는 구체적인 계약규모에 대해서도 예상했다. 그는 "그는 오른손 투수에, 류현진보다 한 살 많고, 부상경력도 있기 때문에 류현진만큼의 계약을 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윤석민의 나이를 고려했을때 3년 계약에 연봉은 5백만불에서 최대 1000만불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이파 기자는 "3년 계약은 양 측(윤석민과 팀) 모두에게 최상"이라면서 "팀은 실패했을 때의 리스크를 줄일수 있고, 윤석민에게도 서른의 나이는 다시 FA로 나서기에도 많지는 않은 나이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윤석민이 올 겨울 어떤 결과를 낼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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