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MVP 손시헌 "2013년 이렇게 보내기 싫었다"

(대구=뉴스1) 나연준 기자 =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라이온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24일 대구야구장에서 열렸다.두산 6회초 공격 무사 상황 두산 손시헌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3.10.2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figure>이번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손시헌이 홈런을 포함해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 베어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손시헌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스와의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손시헌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김재호에 밀리며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진가를 드러내며 김진욱 두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MVP로 선정된 손시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삼성 투수 신용운의 볼이 생각보다 좋았다. 다리를 벌리고 노스텝으로 볼을 맞춘다는 생각으로 친다고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6회 홈런을 터뜨린 순간을 설명했다.

이어 "2013년을 이렇게 보내기는 싫었다"며 "체력 소모가 적어서 이제 시즌을 시작하는 것 같다. 남은 경기가 몇 경기되지 않지만 그동안 비축해 놓은 힘을 다 쓰겠다"고 덧붙였다.

손시헌은 삼성에 특히 강했다. 이번 시즌 타율이 0.252였지만 삼성을 상대로는 0.316을 기록했다. 손시헌은 "삼성 투수를 상대할 때는 다른 팀 투수들에 비해 '뭘 던질까'하는 고민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