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임창용, 빅리그행 일단 불발…컵스 4명 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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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의 임창용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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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가 로스터 확장에 따라 4명의 마이너리거를 추가로 콜업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행이 기대됐던 임창용(37)은 여기에 포함되지 못했다.
컵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저스틴 그림, 브룩스 레일리, J.C 보스칸, 작 로스컵 등 4명을 메이저리그 무대에 콜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일 3명의 선수를 승격시킨데 이어 9월 40인 엔트리 확장 이후 두 번째 콜업이다.
그림은 지난 7월 맷 가자의 트레이드 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컵스로 넘어온 우완 투수다. 1988년생으로 장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다. 올 시즌 텍사스에서 17번의 선발 기회를 잡아 7승 7패 6.37의 평균 자책을 기록했다.
좌완 투수 레일리 역시 승격이 유력했던 컵스의 유망주다. 1988년생 젊은 투수로 올 시즌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주로 선발투수로 출장, 8승 10패 4.46의 평균 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도 1경기 출장한 바 있으며 지난 해 엔트리 확대 때도 이름을 올렸던 선수다.
보스칸은 이미 메이저리그 68경기 출장 경력을 가지고 있는 포수로, 웰링턴 카스티요, 디오너 나바로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포수로 활용될 전망이다.
로스컵은 이번에 콜업된 4명의 선수 중 가장 의외의 선수다. 1988년생이며 지난 2011년 맷 가자가 컵스로 올 때 함께 컵스로 왔던 좌완 투수다. 올 시즌 주로 더블A에서 뛰었고, 시즌 중반 트리플A로 승격됐다. 트리플A 9경기에서 7.2이닝 무실점의 인상적인 투구를 보인 것이 승격 요인으로 보여진다.
한편 시즌 막판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는 등 호투를 거듭했던 임창용의 메이저리그 행은 일단 보류됐다. 컵스는 올 시즌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는 등 리빌딩 과정에 있는 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을 먼저 올린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 시즌이 20여 경기정도 남아 있는 만큼 추가적인 콜업의 가능성이 있고, 투수진에서 부상 등 결원이 생길 때 기회를 부여받을 수도 있다. 트리플A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인만큼, 임창용의 메이저 승격 여부는 시즌 끝까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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