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폭력 범죄자 1만 명 넘어…20대 비중 가장 많이 차지
[2024 남녀통계] 2022년 성폭력 4만건 이상…2015년 대비 32.6% ↑
통신매체 이용 등 디지털 성범죄 9.3배↑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2년 성폭력 발생 건수가 4만 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대비 32.6% 증가한 수치다.
5일 여성가족부가 발간한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2022년 성폭력 검거 건수는 3만 5656건이며 검거 인원은 4만 48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거 인원 중 여성은 1510명, 남성은 3만 8973명이다.
2022년 성범죄 관련 피해자는 2만 2503명으로 2017년 대비 6.7% 감소했다. 피해 유형은 강제추행 1만 5864명(70.5%), 강간 5467명(24.3%), 유사강간 947명(4.2%), 기타 강간·강제추행 등 225명(1.0%) 순으로 많았다.
2017년 대비 강간은 4.7% 증가했고, 기타 강간·강제추행은 26.0%, 강제추행은 11.6% 감소했다.
성폭력 동종재범자 수는 2202명으로 2015년 1357명 대비 62.3% 늘었다.
2022년 교제 폭력 범죄자 수는 1만 2828명, 스토킹 검거 건수는 194건이다. 교제폭력은 2017년 대비 12.7% 증가했고, 스토킹 검거 건수는 45.8% 감소한 수치다.
교제 폭력 범죄자의 연령은 20대가 36.6%로 가장 많고, 2017년 대비 2.6%포인트(p) 증가했다. 다음으로 30대 25.4%, 40대 18.3% 순으로 많았다. 스토킹 통고처분 건수는 68건으로 2017년 대비 79.6% 감소했고, 즉결심판청구 건수는 126건으로 5배 증가했다.
2022년 디지털 성범죄 중 통신매체 이용 음란 범죄 발생 건수는 1만 563건이고,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소지·제작·배포 등 범죄 발생 건수는 1598건으로 2015년 대비 각 9.3배, 2.5배 증가했다.
통신매체 이용 음란 범죄 검거 인원은 1만 689명,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범죄 검거 인원은 5637명으로 2015년 대비 각 10배, 1.4배 늘었다.
지난해 해바라기센터 방문자는 2만3419명으로 2015년 대비 17.1% 감소했고, 그 중 성폭력으로 방문한 유형(1만6221명)이 69.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가정폭력(19.3%), 기타(10.8%), 성매매(0.6%) 순이다. 2022년 대비 가정폭력은 488명 증가한 반면 성폭력, 성매매, 기타는 각 957명, 7명, 1014명 감소했다.
2022년 가정폭력 검거 인원은 5만2146명으로 2015년 대비 9.7% 증가했다. 가정폭력 검거 건수 및 검거 인원은 2021년 대비 각 2.7%, 3.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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