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성공 요건은?…돌싱남 "케미 좋은 아내" 돌싱녀 "분에 넘치는 남편"

워킹 중인 재혼 커플. 비에나래
워킹 중인 재혼 커플. 비에나래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재혼은 초혼보다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돌아온 싱글)들은 재혼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성의 경우 '케미가 좋은 아내', 여성은 '분에 넘치는 남편'이 각각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3일∼8일 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재혼에 필수적 요건이 무엇일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6.7%가 '케미 좋은 아내'로 답했고, 여성은 33.6%가 '분에 넘치는 남편'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상호 배려 및 존중(28.2%)', '분에 넘치는 아내(19.7%)'의 순이고, 여성은 '케미 좋은 남편(29.3%)', '상호 배려 및 존중(24.7%)'의 순이다.

'기대 수준 하향 조정'으로 답한 비중은 남성 15.4%, 여성 12.4%로서 남녀 모두 4위에 그쳤다. 돌싱들의 재혼에 대한 욕심,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이어 두 번째 질문인 '재혼의 성공을 가로막는 걸림돌'로서는 '상대 자녀 등 장애물 존재(남 27.4%, 여 32.1%)'와 '부부간의 연결고리 취약(남 32.4%, 여 28.2%)' 등이 상위 1, 2위를 차지했다.

단지 남성은 부부간의 연결고리 취약을, 여성은 상대 자녀 등 장애물 존재를 각각 상대적으로 높게 꼽았다.

3위 이하는 '공동의 목표의식 부족(남 23.2%, 여 24.6%)'과 '결혼에 대한 순수성 결여(남 17.0%, 여 15.1%)' 순이었다.

끝으로 '결혼 실패 경험이 재혼 생활에서 어떻게 작용할까'라는 물음에서도 남녀 간 대답이 갈렸다.

남성은 '상대 배려'라는 대답이 29.3%로서 가장 앞섰고, '쉽게 포기(26.3%)'와 '상대 불신(23.1%)', '상대 이해(14.3%)' 등의 순을 보였고, 여성은 31.7%가 지지한 '쉽게 포기'가 첫손에 꼽혔고, '상대 불신(27.0%)', '상대 이해(19.7%)' 및 '상대 배려(14.7%)'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남성은 이혼 경험이 재혼 후 '긍정적(상대 배려, 상대 이해, 참고 인내 등)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대답한 비중이 50.6%이나, 여성은 이혼 경험이 재혼 후 '부정적(쉽게 포기, 상대 불신 등)으로 작용할 것'으로 답한 비중이 58.7%를 차지하여 각각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나머지 남성의 49.4%는 '부정적', 여성의 41.3%는 '긍정적'으로 답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