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당시 최악의 악평 1위는 女 "하자있는 사람끼리 만남, 얼마 못 가"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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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들은 재혼 상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초혼 때와 비교하여 훨씬 더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20일 ∼ 25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을 대상으로 '재혼 상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든 이유'에 대해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6.1%가 '산전수전 다 겪어서'로 답했고, 여성은 38.3%가 '고려 사항이 너무 많아서'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위로는 남성의 경우 '고려 사항이 너무 많아서(28.6%)', 여성은 '산전수전 다 겪어서(25.3%)'를 택했다.

3위 이하는 남녀 모두 '이성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남 21.2%, 여 21.6%)'와 '살아온 세월이 길어서(남 14.1%, 여 14.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어 '재혼 상대를 찾으며 새로 생긴 버릇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에 라는 물음에 대해 남성은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하며 여성에게 접근(29.0%)', '혼자 등산하는 여성에게 접근(26.0%), '분리수거하는 여성에게 말 걸기(21.2%)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혼자 장 보는 남성을 유심히 관찰(31.2%), '분리수거하는 남성에게 말 걸기(27.5%)', '사진 부탁하며 남성에게 접근(20.1%)' 등의 순이다.

4위로는 남녀 모두 '혼식하는 이성에게 눈길(남 16.7%, 여 14.5%)'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세 번째 질문인 '재혼에 대한 일반인의 악평 중 어떤 것이 가장 가슴 아프게 하는가'라는 물음엔 남성의 경우 34.6%가 '한번 해봤으면 됐지 또 뭘'이라고 답해 첫손에 꼽았고, 이어 '재혼해 봐야 결과는 뻔하다(28.2%)', '하자 있는 사람끼리 만나봐야 얼마나 가겠어(21.2%)', '연애나 하지 재혼은 뭣 하러(16.0%)' 등의 순이었다.

또 여성의 경우 '하자 있는 사람끼리 만나봐야 얼마나 가겠어'로 답한 비중이 36.4%로서 단연 높았고, '한번 해봤으면 됐지 또 뭘(28.3%)', '연애나 하지 재혼은 뭣 하러(21.2%)', '재혼해 봐야 결과는 뻔하지(14.1%)'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결과에 대해 관계자는 "재혼은 초혼에 비해 대상자가 적을 뿐 아니라 이혼한 사실을 쉽게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재혼 대상자를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라며 "따라서 본인이 돌싱이라는 사실을 주변에 당당하게 밝히고, 과도한 욕심보다는 본인과 잘 맞는 사람을 찾겠다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재혼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