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女, 재혼 후 가장 고치기 힘든 것은?…"남편의 간섭 없이 지냈던 시간"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남녀 돌싱들은 이혼 후 장기간 혼자 살면서 생긴 습성 중 '여가 시간 활용 방식', '간섭 없는 생활'을 각각 재혼 후 가장 고치기 힘들다고 밝혔다.
최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비에나래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돌싱으로서의 생활 습성 중 재혼 후 가장 고치기 힘든 것이 무엇일까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2.6%가 '여가 시간 활용 방식'이라고 답했고, 여성 29.1%는 '간섭 없는 생활'이라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간섭 없는 생활(29.0%)', 여성은 '식사 해결 방법(25.6%)'을 2위로 들었다.
3위로는 남녀 모두 '자유로운 외출(남 19.0%, 여 22.1%)'을 꼽았다.
마지막 4위는 남성이 '식사 해결 방법(13.2%)', 여성은 '여가 시간 활용(15.1%)'을 택했다.
이어 '재혼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내부의 적'에 대한 질문에서는 남성의 경우 38.0%가 '여성 불신'을 단연 첫손에 꼽았다.
그 뒤로 '자녀에 대한 애착(27.1%)'과 '재혼에 대한 선입견(23.7%)', '초혼 실패의 상처(11.2%)' 등의 대답이 뒤따랐고,
여성의 경우 '재혼에 대한 선입견'이라는 대답이 34.1%를 차지해 가장 앞섰고, '남성 불신(28.7%)', '자녀에 대한 애착(22.5%)', '초혼 실패의 상처(14.7%)' 등의 순이었다.
세 번째 질문인 '재혼 상대로서 적합한지 아닌지를 판단할 때 기준으로 삼는 것'에 대한 물음에 대해 남성의 경우 '전 배우자와 비교(30.6%)'와 '친가의 평가(27.5%)', 여성은 '돌싱 생활과 재혼 후 생활의 비교(32.6%)'와 '취미 활동 모습(25.6%)' 등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3위는 '자녀의 평가(남 18.6%, 여 19.0%)', 4위로는 남성이 '재혼 후의 취미 활동 모습(16.3%)', 여성은 '전 배우자와 비교(15.4%)'를 들었다.
조사 결과에 대해 관계자는 "결혼 경험이 있고, 또 이혼 후 싱글로 산 경험도 있는 돌싱들은 재혼 상대를 고를 때 나름의 기준을 설정한다"며, "전혼에서 수동적으로 이혼 당한 비중이 높은 남성은 아무래도 전 배우자가 비교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고, 여성은 재혼 생활이 돌싱 때의 자유롭고 편안한 생활보다 나을지 여부를 고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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