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같았어"…19세차 불륜 교수·여대생 서로 '애기·오빠' 호칭

사제지간 부적절한 카톡 내용, 온라인상 추가 공개
아내 "유포 멈추길" 여대생 "얼굴 공개시 법적 대응"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국내 한 4년제 사립대에서 82년생 유부남 교수 A씨와 2001년생 여학생 B씨간 불륜 사건이 발생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이들 남녀가 나눈 대화 내용이 추가로 확산 됐다.

13일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 사태와 관련 교수와 학생이 나눈 은밀한 대화 내용이 추가로 공개되고 있다.

앞서 교수 아내의 폭로로 교수 A씨와 여대생 B씨의 대화 내용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두 사람은 "이런 강한 네 모습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어. 먹고 싶다 OOO"이라고 말하자, 여대생인 B씨는 "먹을 생각만 하지 우리 오빠는. 사랑해"라는 19금 내용의 글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국내 모 사립대에서 82년생 유부남 교수 A씨와 2001년생 여학생 B씨간 불륜 사건이 발생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이들 남녀가 나눈 대화 내용이 추가로 확산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추가로 공개된 사진 속 이들의 호칭은 교수님과 학생이 아닌 '오빠, 오라버니'와 '우리 애기'였다. 둘은 수시로 서로의 일상을 물으며 사랑한다는 표현을 했다.

A씨는 B씨에게 "담배를 끊은 줄 알았는데, 다시 피는 거냐 조금이면 참을 수 있지만 그래도 많이 피진 말아달라"고 부탁했고, B씨는 "조금 폈어요. 지금은 서울 가고 있는 길이에요. 오라버니"라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또 사랑을 갈구하는 A씨는 B씨에게 "일요일에 너를 만나면 어떤 표정이 나올까? 말라버린 눈에서 눈물이 나올 듯. 우리 애기 따뜻하게 입고 있어?"라고 묻자, B씨는 "사랑해요.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오빠 보고 싶어요"라고 애정을 표했다.

국내 모 사립대에서 82년생 유부남 교수 A씨와 2001년생 여학생 B씨간 불륜 사건이 발생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이들 남녀가 나눈 대화 내용이 추가로 확산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씨는 "지켜주고 싶네. 진심이니까 통하는 거야. 거짓은 찝찝함을 남기지"라며 "우리 애기 다른 생각 못하게! 내 생각만 해! 고양이 같았어"라고 애정을 갈구한다.

이에 20대 여대생 B씨는 "진짜 말 설레게 잘해 오빠. 나 닮아가나. 너무 좋았어"라는 말로 화답했다.

한편 남편의 불륜 메시지를 최초로 공개한 것으로 알려진 아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그는 "소란 피운 점 너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제가 사리분별을 못했다. 잘못을 했어도 두 아이의 아빠다. 잘못을 했어도 여러분은 동기이자 친구다. 멈춰달라. 벌은 제가 충분히 주겠다.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여학생 B씨 또한 "이번 일이 단순 심심풀이로 보일지는 몰라도 교수의 무책임과 직책으로 인해 당했던 일들로 저 또한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안 그래도 너무 힘드니 제발 그만 멈춰달라. 얼굴 사진 유포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추가 입장을 전했다.

국내 모 사립대에서 82년생 유부남 교수 A씨와 2001년생 여학생 B씨간 불륜 사건이 발생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이들 남녀가 나눈 대화 내용이 추가로 확산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