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고위, 시도 교육청과 '인구위기 대응 협력방안' 논의

주형환 부위원장,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참석
교육청에 사교육비 부담 완화 대책 요청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인구비상대책회의 일·가정양립 우수기업 성과공유회 개최 관련 사전브리핑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4.9.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대구 수성스퀘어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저출생 대응을 위한 위원회-시도교육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주 부위원장은 초저출생과 교육청이 직면하고 있는 학령인구 감소는 본질적으로 인구 위기라는 같은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언급하며 위기 대응을 위한 위원회와 교육청 간 소통과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부위원장은 이어 유보통합과 늘봄학교 추진, 입학준비금 및 다자녀 가정 지원 등 그간 교육청의 저출생 극복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지난 6월 19일 저출산 대책에서 발표한 '국가책임 교육·돌봄체계' 완성을 위해 교육청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높은 자녀 양육 비용 부담이 출산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임을 지적하며, 교육청 차원에서 학교 교육을 내실화하고 사교육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과제를 적극 발굴·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무엇보다 부모의 경제·사회적 차이가 학업성취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저소득층·소외계층에 대한 두터운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주 부위원장은 끝으로 "초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는 교육·사회·경제 시스템 전반의 변화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위기일 수 있다"면서도 "이를 계기로 획일화된 일방적·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교사-학생의 소통 확대와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으로의 혁신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