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청장 "하루 100만명 감염병 대응체계 확보할 것"

[신년사] "말라리아 퇴치 위한 전략 마련하겠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뉴스1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일상 회복이 된 만큼 올해는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하고 만성질환 등 국민의 다양한 건강 문제 관리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신종감염병 대비 중장기계획의 5개 분야(감시예방·대비대응·회복·기반·연구개발)에 대한 세부 시행 계획을 상반기 중 수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 청장은 "신종감염병 환자가 하루 100만명 발생해도 대응할 수 있는 탄력·회복적인 의료와 방역체계 확보를 위해 범부처 협력을 이끌어내는 노력을 주도하겠다"며 "지역 및 권역중심의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과 탄력적인 보건의료 인력 확보 방안 등의 숙제를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또 "결핵, 말라리아, 바이러스성 간염 퇴치와 항생제 내성,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등 상시 감염병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특히 올해 '제2기 말라리아 재퇴치 전략'을 발표해 국내 말라리아 퇴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전략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 청장은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 등 보건의료 정보·데이터를 통합하고 개방하겠다"며 "상반기에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겠다"고 했다. 감염병 대응 시스템인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은 이날 정식 개통했다.

지 청장은 "만성질환과 건강위해요인 등 비감염성 분야에 대한 역할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립보건연구원의 핵심 연구개발 과제 및 인프라구축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글로벌 보건안보 네트워크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