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감염병 막는다"…정부 합동 대책반 첫 회의
질병청·교육부·식약처·교육부·전문가 등 한자리에
- 천선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백일해 등 급속도로 확산하는 호흡기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으로 구성된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이 첫 회의를 열었다.
지난 8일 질병관리청이 필두로 구성된 대책반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등 4개 부처와 전문가 자문 위원회로 구성됐다.
대책반장을 맡은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날 열린 회의에서 "올해 이례적으로 호흡기 감염병 동시 유행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들이 유행하는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책반을 구성했고 관련 부처가 힘을 합쳐 신속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인플루엔자는 방역 조치가 완화되던 지난해 9월부터 1년 3개월여간 유행이 지속되면서 지난 주 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가 61.3명으로 최근 5년 중 최고점에 도달했다"며 "입원환자 및 중증환자도 크게 늘고 있어 겨울철 유행 확산에 대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책반은 이날 회의에서 감염병 유행 상황, 항바이러스제 공급 및 각 부처별 대응 상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발생상황 모니터링 △항생제 내성 분석 △진료지침 제공 △예방·홍보 △대책반 운영을 담당한다.
복지부는 △병상 관리 △치료제 사용 기준 검토 △어린이집 내 전파 방지를, 식약처는 치료제 수급 관리를 맡는다. 교육부는 유치원·학교 내 전파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지 청장은 "전문가들 의견을 정부의 대응방안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 위생 수칙 준수하고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감염성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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