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에이즈 환자, 남성이 여성 12배…99% '성 접촉' 감염

질병관리본부, 22일 발표…20대 30.8%로 연령별 1위 차지

에이즈 검사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지난해 발생한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 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1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99% 이상이 성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4 HIV/AIDS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총 1191명의 감염인이 신고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92.4%인 1100명, 여성이 7.6%인 91명이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12.1배나 많은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0.8%인 36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3.7%인 282명, 40대 19.2%인 229명 순으로 20~40대가 전체 73.7%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90.8% 1,081명, 외국인 9.2% 110명으로 파악됐다. 전체 감염 환자 중 69.2%인 824명이 의료기관을 통해 신고됐다. 보건소는 22.2%인 264명이었다.

감염경로는 99.8%가 성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밝혀졌다.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 1995년, 수혈로 인한 감염은 2006년 이후 보고된 사례가 없다.

에이즈 검사를 한 이유는 37.3%인 279명이 '질병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수술이나 입원 때 확인'된 경우도 21.5%인 16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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