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자녀 학업에 주부들 골병…소화불량 등 9만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0~2014년 '신체형 장애' 심사 자료 분석
연중 3월에 환자 수 가장 많아…스트레스 발생 등이 발병 주요 원인
- 음상준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신체형 장애'에 대한 건강보험·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환자 수가 15만8000명에서 13만7000명으로 5년 새 13.7%인 2만2000명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여성 환자 수는 2014년 기준으로 9만명 정도로 남성보다 2배 정도 많았다. 환자 3명 중 1명이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신체형 자율신경기능장애' 환자였다. 성별 환자 수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1.9배 정도 많았다.
최근 5년간 연령별 환자 수는 40대 이상이 전체 80% 이상을 차지했다. 70대 이상 27.3%, 50대 21.6%, 60대 20.3%, 40대 13.3% 순이었다.
10세 미만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고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 비율이 높아졌다. 40대부터는 여성의 비율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연중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시기는 3월로 평균 3만7000명이 진료를 받았다. 전월인 2월에 비해 남성 7.7%, 여성은 7.9% 증가했다.
3월에 환자 수가 많은 이유는 설 명절, 졸업, 입학 등의 가정 대소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요인이 많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총진료비는 2010년 226억원에서 2014년 206억원 가량으로 20억원 정도 감소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마이너스(-) 2.3%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신체형 장애를 예방하려면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주부, 취업준비생들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스스로 편한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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