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0일 집단 휴진, 보건복지부 '진료 병원' 안내 제공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집단휴진 시작을 하루 앞두고 정부와 의사협회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동네의원에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날 집단휴진 결정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의료 영리화' 정책의 문제점과 집단휴진 배경을 설명하고 "의사들이 직업윤리에 어긋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유는 더이상 잘못된 의료제도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2014.3.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figure>전국 개원의와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10일 오전 집단 휴진에 돌입한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국민 불편을 우려해 휴진에 참가하지 않는 진료 병원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경희대병원 등 전국 58개 대형종합병원 소속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동안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제외하고 집단 휴진에 들어갔다.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는 이날 하루 휴진을 포함, 오는 24일부터 6일간 2차로 필수진료인력을 포함해 전면 휴진을 예고했다. 2차 휴진 전인 11일부터 23일까지는 주 5일 40시간 '적정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 News1

</figure>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국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집단 휴진에 참여하지 않는 병원 안내를 시작했다.

복지부는 "10일 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이 예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병·의원이 휴진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부 동네의원만 휴진을 하고 병원·응급실·보건소는 진료를 합니다"라며 "10일 진료하는 가까운 병원 정보는 아래 전화, 홈페이지, 앱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알렸다.

안내에 나와있는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날 진료하는 병원을 확인해볼 수 있으며, 스마트폰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서도 병·의원의 진료 여부를 알 수 있다.

또 복지부 콜센터(129)나 건강보험공단 콜센터(1577-1000), 전국 시·군·구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문의하면 된다.

의협 진단 휴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협 진단 휴진, 당장 감기 걸리면 어떡하지?", "의협 진단 휴진, 오늘은 절대로 아프면 안 되겠다", "의협 진단 휴진,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ho2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