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서울 117년만의 ‘11월 폭설’…아직 안 끝났다
뜨거워진 바다, 북쪽 찬공기 만나 눈 구름 생겨
폭설로 서울시내 6개 도로 교통 통제
-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 117년만에 11월 폭설이 내린 가운데, 서울·경기 지역에선 지난 하루동안 40㎝안팎의 눈이 쌓았다.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새벽 5시 기준 경기용인(41.3㎝), 경기수원(39.5㎝), 서울관악(36.5㎝), 서울성북(22.4㎝)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지난 하루동안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이 시간 기준 서울, 인천(강화 제외), 세종, 경기(21곳), 강원(2곳), 충북(4곳), 충남(1곳), 전북(3곳)엔 대설 경보가 발효됐다. 또 인천, 경기, 강원 등 일부 지역엔 대설 주의보가, 강원 춘천엔 대설 예비 특보가 내려져 있다. 서울 전역에는 눈이 20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11월 서울에 대설경보가 발령된 건 처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에 대설경보가 내린 것은 2010년 1월 이후 14년 만이며 11월에 대설경보가 내린 것은 공식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1999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강원 평창군에 25.2cm, 전북 무주군에 20.5cm의 눈이 쌓이는 등 영남과 제주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적설량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왔다.
이번 눈은 28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25cm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지역에 따라 29일까지 눈이 이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까지 예상 추가 적설량은 서울 등 수도권 최대 25cm 이상, 강원 최대 20cm 이상, 충청권 최대 15cm 이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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