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체감 35도 '찜통 더위' 계속…수도권·해안 열대야(종합)

[내일날씨] 중부·전라 낮에 소나기
수도권·충남·전라·경남 오존 '나쁨'

말복을 하루 앞두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이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며 걷고 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이날 발표한 '폭염 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주요 25개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오른 일수를 분석한 결과 강도 높은 폭염이 최근 10년간(2014~2023) 연평균 5.11일 발생해 앞선 10년간(2004~2013, 2.10일)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4.8.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말복이자 광복절 전날인 14일에는 낮 최고기온과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올라가겠다.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6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9~35도가 예상돼 평년(최저 21~24도, 최고 28~32도)보다 기온이 1~3도 높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춘천 25도 △강릉 25도 △대전 25도 △대구 23도 △전주 26도 △광주 25도 △부산 26도 △제주 27도다.

최고 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4도 △춘천 35도 △강릉 31도 △대전 35도 △대구 33도 △전주 35도 △광주 34도 △부산 33도 △제주 32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가며 무덥겠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권, 전라권 등에는 낮 12시~오후 6시부터 밤까지 소나기가 내리겠다.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권엔 5~60㎜, 충청·전라에는 5~40㎜의 비가 내리겠다.

소나기 특성상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집중돼 내리겠다. 시간당 20~30㎜가 퍼부을 수 있어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쪽 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환경부에 따르면 오존은 수도권과 충남, 전라권, 경남에서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