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 7월 '폭염' 온열질환자 24명 구조…'열탈진' 다수

온열질환자 16명 이송, 현장응급처치 8명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온열질환자 집중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6.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폭염 대책 시행 이후 온열질환자 총 24명을 구조했다고 8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5월 20일 폭염 대책이 시행된 이후 7월 한 달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총 24명이다. 이 중 16명은 119구급대로 인근 병원에 응급 이송했으며 8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했다.

온열질환 발생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12명(50%)으로 가장 많았고 열실신 4명, 열사병 3명 및 열경련이 1명, 기타 4명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정오부터 오후 3시 사이 온열질환자가 11명(45.8%)으로 가장 많았다. 오전 9시부터 낮 12시 및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가 각 6명(25%)으로 뒤를 이었다.

소방재난본부는 출동 후 복귀하는 구급대를 통해 7월 한 달간 908건의 순찰을 실시했고 폭염경보 시 소방펌프차 등을 동원해 1649회에 걸쳐 취약지역 현장 확인을 실시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폭염 기간에는 낮 시간대의 불필요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삼가고, 야외 작업자의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현기증·구토·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신고하고 응급처치 요령에 따라 행동해달라"고 당부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