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사망자 하루 사이 2명 늘어 14명…온열질환자 1690명
체감 온도 35도 훌쩍…무덥고 열대야 지속 예상
향후 3일간 더위 이어지면 중대본 2단계 격상 전망도
- 이유진 기자,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이설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5일 하루에만 112명 늘어 누적 1690명으로 집계됐다.
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폭염으로 인한 사망는 2명이 추가돼 올해 5월 이후 누적 사망자는 총 14명에 달한다. 온열질환자도 이날 112명 늘어 누적 1690명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폭염주의보는 인천, 강원, 울산 등 17개 구역에 폭염경보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전남 등 165개 구역에 내려졌다.
지속되는 무더위로 가축 폐사, 양식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돼지 등 가축 폐사는 30만 3000마리, 넙치 등 양식 피해는 1만 767마리다.
이날 일 최고체감기온은 의왕 38.6도, 양평 38.5도, 여주 38.3도, 용인 38.2도, 안성 38.1도, 평택 37.8도 등이다.
계속된 불볕 더위에 소방청은 이날 기준 온열질환 의심 환자에 대해 출동 건수가 90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병원 이송 건은 78건, 미이송 건은 12건이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한 바 있다.
일각에선 향후 3일간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되는 특보구역이 108개를 넘는다면 중대본 2단계로 격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8월 4일 정부는 '폭염' 중대본 2단계를 최초로 가동했다. 중대본 1단계 가동 사흘 만에 중대본 2단계 격상 요건이 충족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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