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한 소나기…국립공원 11곳·지하차도 216곳 통제 잇따라

중대본 1단계 가동중…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어

전북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5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4.8.5/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전국 곳곳에서 이어진 국지적인 소나기로 인해 11개 국립공원 216구간 등 통제가 잇따랐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호우로 인해 발생한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인명 구조 1건과 안전조치 10건 등 소방청은 11건의 소방활동을 진행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전라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후 3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북 무안군과 전주시에 호우 경보가, 전남 10곳과 전북 8곳, 충남 8곳, 경남 6곳, 경북 3곳, 경기 2곳, 충북 1곳, 대전과 대구엔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이다.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무안 84.0㎜, 전북 정읍 69.5㎜,전남 장성 63.0㎜, 경북 의성 57.7㎜, 경남 하동 53.0㎜ 등이다.

비가 계속되면서 11개 국립공원 216구간, 전북 지하차도 3개소, 대전과 광주 등의 둔치주차장 31개소, 세월교 24개소, 산책로 16개소가 통제되기도 했다.

중대본이 가동되면서 현재 전국의 1568명이 비상근무를 통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중대본은 이번 호우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행락객이 몰리는 산간 계곡, 하천변 야영장 등을 지속적으로 예찰하고 위험 우려 시 사전 통제와 대피를 실시할 것 등을 당부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국지적으로 소나기 구름대가 발달하면서 내륙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밤까지 소나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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