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부 지방 '물폭탄'에 사망 5명·실종 1명 발생

행안부, 11일 오후 2시 기준 현황 발표

어제 내린 집중호우로 마을 전체가 침수 피해를 입은 대전 서구 용촌동에서 11일 주민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2024.7.1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전국취재본부 = 최근 중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사흘간 쏟아진 비로 인해 사망 5명, 실종 1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오후 2시 기준 호우 피해 현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소방당국은 10일 오전 8시4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해 대구 북구 주택 주변 배수로에 끼인 60대 남성을 발견했지만 숨진 상태였다.

같은 날 오전 10시 48분엔 충남 금산군에선 폭우로 유실된 야산 토사가 조립식 주택을 덮쳤고, 주택 내부에 있던 60대 여성이 숨졌다.

오전 3시 57분쯤 충남 서천군 비인면에서도 야산에서 유실된 토사가 주택을 덮쳐 집에 있던 70대 남성이 사망했다.

이보다 앞선 오전 5시55분쯤엔 충남 논산시 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침수된 승강기 안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오전 8시43분에는 충북 옥천에서 공사 중인 보강토옹벽이 붕괴하면서 전원주택을 덮쳤고 집 안에 있던 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오전 7시43분쯤 충북 영동에서 저수지 범람으로 인한 농막 침수로 발생한 실종자 1명은 수색 중이다.

오전 5시 9분쯤에는 7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 하천에 추락했다. 소방당국은 차 안에서 70대 남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재난당국은 이를 안전사고라 보고 호우에 의한 사망자로 집계하지는 않았다.

소방당국은 9일 오전 5시10분 경북 경산 농수로에서 실족으로 1명이 실종된 데 대해서도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 역시 안전사고라 이번 인명피해 현황에 포함되지 않았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