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타한 '북극한파'와 폭설에 항공기 18편 결항

중대본 가동…충남·전라 서부·제주 대설 특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한파주의보 내려진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밤 사이 내린 눈 위를 지나가고 있다. 2024.1.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최강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22일 오후 현재 전국을 덮친 강풍과 한파와 폭설로 총 18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아직 별도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충남, 전라권서부, 제주도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2cm 내외의 눈이 오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한파특보가 발효,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오는 23일 오전 기온이 5~10도가량 낮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적설량은 강원 홍천 5.1㎝, 충남 천안 4.8㎝, 제주 4.0㎝, 전북 정읍 3.2㎝, 전북 순창 1.3㎝, 충북 청주 1.1㎝다.

최저기온은 경기 파주 영하 10.5도, 강원 철원 영하 10.4도, 인천 영하 9도, 서울 영하 8.5도, 경기 수원 영하 7.7도, 충남 천안 영하 7.5도다.

현재 기준 제주공항 13편, 원주공항 2편, 김포공항 1편, 군산공항 1편, 여수공항 1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아울러 72개 항로 92척의 배가 통제됐고, 무등산과 내장산 등 8개 공원 148개 탐방로의 출입이 통제됐다.

중대본은 "주요 도로 제설과 함께 이면도로, 보행로 등 후속제설을 철저히 시행하고, 특히 버스정류장, 응달지역 등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설함을 비치하고 제설제를 수시로 보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한파가 지속되는 만큼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한파쉼터 개방 및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권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상태이며 구역이 중부·남부 내륙으로 확대될 수 있다.

행안부는 대설특보 발효에 이날 오전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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