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 인증기구로 SK증권 승인…"기후변화 대응 사업 추진"

기후사업에 7억4000달러 자금 지원 결정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야닉 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과 면담하는 모습(기획재정부 제공) 2023.3.7/뉴스1

(세종=뉴스1) 최현만 기자 = 녹색기후기금(GCF)이 SK증권(001510)을 인증기구로 승인했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CF는 지난 23~25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GCF는 사업을 직접 수행하지 않고 전문성과 현지 이해도가 높은 기관이나 기구를 인증기구로 지정한 후 인증기구를 통해 사업을 개발하고 추진한다.

SK증권은 국내 기구로는 산업은행(KDB),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이어 세 번째 인증기구로 활동한다.

SK증권은 앞으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발굴·추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사회가 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ESG) 사업 등 SK증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또 15건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승인해 총 7억4000만달러의 GCF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이번 승인 사업은 아프리카, 중남미 등 41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하며, 각국 정부·민간·국제기구 등을 통한 공동금융지원까지 합산하면 총 사업 규모는 36억1000만달러로 추산된다.

이로써 GCF의 승인 사업은 총 243건, 누적 지원액은 총 135억달러(총 사업 규모는 518억달러)로 확대된다.

이사회는 또 GCF 사무국의 내년 업무계획과 예산안을 검토하고 승인했다. GCF는 내년에 국가주도성 강화, GCF 자금 접근성 향상, 기후 영향력 및 결과에 대한 전달력 증진, 인력 및 성과에 대한 집중을 우선순위 목표로 해 재원을 운용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GCF의 4기 이사진이자 유치국으로서 앞으로 GCF의 발전을 위해 지속 협력하는 한편 국내 기후기업 및 유관기관의 GCF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기후 기금이다.

chm646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