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지진 느꼈다" 신고 전국 387건…중대본 1단계 가동(종합)
오후 9시46분 규모 3.4 지진…위기 경보 '경계' 발령
경기에서도 유감 신고…인명·시설 피해 신고는 없어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25일 충남 공주시에서 규모 3.4 지진이 발생하자 행정안전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지진으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것은 7월29일 전북 장수 지진 이후 처음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46분 충남 공주시 남남서쪽 12㎞ 지역에서 규모 3.4 지진(발생 깊이 12㎞)이 발생했다. 충남에는 최대진도 5(Ⅴ)가 감지됐다. 최대진도 Ⅴ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는 정도다.
대전·세종·전북 최대진도는 3(Ⅲ) 경기·인천·경북·충북은 2(Ⅱ)로 기록됐다. 각각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히 흔들림을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와 '조용한 상태에서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정도'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는 오후 9시56분 기준 전국에서 총 387건 접수됐다. 지역별로 충남 240건, 충북 4건, 전북 12건, 대전 103건, 세종 27건, 경기 1건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인·물적 피해 신고는 없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오후 9시55분부로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이 본부장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하고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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