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본격 장마 영향권…평년보다 9일 늦어
2~3일 곳곳 장맛비, 최고 120㎜…서울 5~40㎜
4일 장마는 소강, 내륙 곳곳 소나기…5~7일 다시 장맛비
- 박현우 기자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통상 6월 말쯤 찾아오는 장마가 늦어지면서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어 가뭄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1일 세종시의 한 논이 메마르면서 바닥이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지고 있다. © News1 장수영 기자
</figure>한반도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2일에는 남부지방, 3일에는 전국 등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수요일인 2일 제주도 남쪽해상에 머무르고 있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라남도에 비가 내리고 있고 이날 밤에는 그 밖의 남부지방에도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상청은 올해 남부지방에서 평년(6월23일)보다 9일 늦게 장마가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목요일인 3일에는 중부지방에서도 장맛비가 내리겠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중부지방에서도 장마가 평년(6월24~25일)보다 8~9일 늦은 이번달 3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남해안 30~80㎜(많은 곳 경남남해안, 지리산 부근 100㎜ 이상, 제주도산간 120㎜ 이상 ▲충청이남(남해안 제외), 강원도영동 20~60㎜ ▲서울·경기도, 강원도 영서, 울릉·독도, 서해 5도 5~40㎜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제주도에서 평년보다 2~3일 빠른 지난달 17일 뿌렸지만 제주도를 제외한 한반도에는 2일 전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금요일인 4일에 장마는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내륙지역은 오후 대기불안정, 강원도영동은 동풍 영향 등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장마전선은 토요일인 5일 다시 활성화돼 제주도와 전라남북도에서는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고 6~7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hw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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