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한반도로 북상 9일 이후 영향"

기상청 "고기압 수축, 가장자리 따라 우리나라로"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태풍 '다나스' 예상 이동 경로.(기상청 제공) © News1

</figure>우리나라가 태풍 피토의 직접 영향권에서는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뒤이어 올라올 태풍 '다나스(DANAS)'의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4일 오후 3시 제24호 태풍 '다나스'가 괌 북북동쪽 약 360㎞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 1000hPa, 최대풍속 18m/s(시속 65㎞/h)인 약한 소형 태풍 다나스는 시속 20㎞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다나스는 서북서진하다 8일을 전후로 방향을 틀어 빠르게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8일께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지나 남해상으로 북상해 9일을 전후로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8일 전향하는 이유에 대해 김지영 기상청 태풍센터 연구관은 "피토를 중국 쪽으로 밀어냈던 고기압 자체가 수축하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서 다나스가 북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7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460㎞ 부근 해상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다나스는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34m/s(시속 122㎞/h)인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한 뒤 점차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9일 이후에는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24m/s(시속 86㎞/h)인 약한 소형 태풍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관은 "대만쪽으로 올라오다가 우리나라로 꺾어서 올라오는 걸로 모의가 되고 있지만 매우 유동적이고 피토에 비해 강도 약화추세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w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