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교육청, 미래교육 위해 3년간 총 77조 투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미래 교육을 위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7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6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 7월 '미래 교육을 위한 전략적 재정 투자 계획'을 마련했다. 계획에는 2024~2026년 3년간의 교육 청사진이 담겼다. 예산 규모는 총 77조2998억원이다.

5가지 핵심 추진 과제는 △디지털 교육 환경 구축 △학부모 부담 제로화 △유아 교육 환경 개선 △개별화·맞춤형 교육 지원 △미래형 교육 환경 구축이다.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에는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학생 1인 1스마트기기 보급이 포함되고 '학부모 부담 제로화'에는 급식비·교과서·교복 지원 등이 들어간다.

'유아교육환경개선'에는 누리과정 지원, 공립유치원 확대, 사립유치원 재정 지원이, '개별화·맞춤형 교육지원'에는 기초·기본 학력 보장, 심리·정서·행동장애 지원 등이 들어간다.

'미래형 교육환경 구축'에는 과밀학급 해소, 그린스마트스쿨, 학교급식 환경개선, 교실 석면 제로화 등이 포함됐다.

핵심 과제별로 미래형 교육환경 구축에 예산의 절반 이상인 48조9629억원이 소요된다. 그린스마트스쿨, 냉난방기 교체 등 대규모 리모델링(새단장)·장비 교체가 포함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학부모 부담 제로화에 13조6789억원, 유아교육환경 개선 6조7569억원, 개별화·맞춤형 교육 지원 4조3613억원,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 3조5397억원 순이다.

이 같은 계획은 다만 교육청 교부금에 변경 사항이 생기면 바뀔 확률이 높다. 최근 교육청 예산을 두고 일각에서 '방만 운영'이라는 지적을 제기하며 교부금 감액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