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재택·원격근무 사업장에 최대 2천만원 인프라 구축비 지원
1차 신청접수 23일부터 내달 12일까지
그룹웨어, 서버 등 재택근무 기반시설 지원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고용노동부는 근로자의 출·퇴근 부담을 줄이고, 시간·비용을 절약해 일·생활 균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 활용을 적극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통계청의 생활시간 조사(2019년 기준, 5년 단위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의 평일 출퇴근 시간은 평균 1시간16분이며, 수도권은 1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에 고용부는 우선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싶어도 경험이 없어 망설이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공개모집을 통한 무료 컨설팅을 제공한다. 올해는 400개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희망 업체는 2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1차 신청을 받는다. 향후 모두 4차례에 걸쳐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컨설팅은 재택근무 관련 △도입범위, 운영방식, 적합직무 분석 △인사·노무관리체계 구축 △재택근무에 필요한 정보기술 기반 구축 △기타 재택근무 지원사업(간접노무비, 인프라 구축비) 및 중기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과의 연계 지원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특히 컨설팅 대상 기업이 다른 유연근무(선택, 시차 등) 컨설팅도 원하는 경우 이를 병행 제공하고, 컨설팅 이후 잦은 담당자 변경, 운영 방법 개선 등 필요한 기업에는 사후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구축비도 재택·원격근무 관련 정보시스템(그룹웨어, 서버, 메신저 등) 보안시스템(VPN, 자료백업 및 복구 등), 서비스 사용료(클라우드 사용료 등) 등을 1개 사업장당 최대 2000만원(사용자 부담 50%) 지원한다.
간접노무비는 일·생활 균형을 위해 소속 근로자가 유연근무제(재택·원격·선택근무)를 활용하는 경우 활용근로자 1인당 월 30만원(1년간)을 지원한다.
임영미 고용지원정책관은 "재택근무는 꾸준히 증가하다가 코로나19로 인해 확산했고 최근 다소 감소 추세에 있다"며 "재택 등 유연근무는 근로자의 출퇴근 부담을 덜고 육아나 가족돌봄 등 일가정 양립에 큰 도움이 되고, 기업에는 우수인재 유치, 생산성 향상 관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만큼 정부는 앞으로도 재택·원격근무 등 유연근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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