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국가기간·전략산업 직종훈련 대폭 개선

기업 요구 반영한 현장중심 훈련 및 취업취약계층 지원 확대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고용노동부는 국가기간·전략산업 분야의 직업훈련이 전반적으로 하향 평준화돼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숙련 수준이 미흡하다고 보고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훈련은 국가 기간산업이나 전략산업 중 인력이 부족한 직종에 대해 구직자들이 훈련을 받은 후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로 정부가 훈련비와 훈련장학금을 지원한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우선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중심 훈련으로 개편하고 높은 성과를 내는 훈련기관에는 심사절차 간소화, 훈련비 추가지원, 훈련장비 대부이자율 인하(4%→1%), 훈련비 선금 지급부담 완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또 훈련과정 운영 내실화와 기업현장의 직무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심사·평가체계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전면 적용하는 한편 채용연계형 훈련과정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층, 북한이탈주민, 위기청소년,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에 대한 직업훈련 지원을 강화하고 민간위탁 직업훈련상담센터 등을 통해서도 훈련받을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한다.

노동부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보급 확산, 취약계층 취업지원 확대 등 주요 정책과제를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을 통해 시범사업 형태로 추진해 확산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후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반영·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사업 운영은 올해 이 훈련과정을 승인받은 기관 중 우수훈련기관을 대상으로 신청계획서를 제출받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하며 참여기관에 대해서는 시범사업 훈련과정 운영에 필요한 훈련비를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jep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