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대행, 이상식-국수본 메신저 논란에 "내용 모른다"

나경원 "이상식과 내통한 직원 감찰해야"…이호영 "檢 수사할 것"
與, 국수본 항의 방문…우종수 "이상식과 연락한 적 없어"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혐의 및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 관련 긴급현안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박기현 임세원 기자 =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가수사본부 메신저 역할' 논란에 대해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식 의원 페이스북 글을 봤느냐'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나 의원이 '뉴스도 안 보느냐'고 따져 묻자, 이 대행은 "언론을 통해서 메신저 역할을 한다는 짧은 글만 알 수 있을 뿐 나머지 구체적인 내용 전체는 보지 않았다"고 했다.

나 의원은 "어느 경찰공무원이 이상식 의원과 내통해서 체포영장 집행 시기와 체포영장 발부 시기를 알려줬는지 감찰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행은 "제가 직무대행이라고 해서 개인적인 통화 내용까지는 알 수 없다"며 "검찰에 고발된 사건이니까 거기서 수사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국수본을 항의 방문했다.

이와 관련해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이 의원과 연락을 나눈 사실이 없고, 총경 이상을 확인했으나 밝혀진 바가 없다"고 여당 의원들에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