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 체포 방해' 경호처 경호본부장·경비안전본부장도 입건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경호처 경호본부장과 경비안전본부장 등 2명을 입건하고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경호본부장 A 씨와 경비안전본부장 B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로 추가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특수단은 A 씨에게는 오는 7일 오후 2시까지, B 씨에게는 8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하도록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 특수단은 지난 3일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 4일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 특수단은 박 처장에게 7일 오전 10시, 김 차장은 8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도록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특수단은 지난 3일 오전 8시 4분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고 했지만 경호처의 저지로 인한 안전 우려로 집행을 중지했다. 경호처는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에 협조하지 않았다.

당시 경찰은 박 처장을 현행범 체포하려고 했지만 공수처가 대치 상황 등을 고려해 불허하면서 무산됐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