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삼회 2기갑여단장 등 입건…노상원 사조직 '수사2단' 의혹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정성우 방첩사1처장도 입건
'문상호 공범' 김봉규·정성욱·고동희 대령, 공수처 이첩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진상조사단 추미애 단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계엄 비선'으로 불리는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의 사조직 '정보사 내 수사2단' 단장·부단장으로 지목된 현직 군인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24일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 정성우 국군 방첩사령부 1처장을 입건해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수단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계엄 발령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을 위해 정보사 내 사조직 '수사2단'을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장은 구 여단장, 부단장에는 방 기획관이 거론되고 있다.

특수단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당일 경기 안산의 자택 인근 롯데리아에서 구 여단장, 김용군 전 대령 등 4명과 만나 '수사2단' 구성을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2차 햄버거 회동에서는 단장부터 부대원까지 현직 군인 60여명이 포함된 수사 2단의 조직 구성도, 실제 인사 발령 등 구체안들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특수단은 이날 수사2단 관련해 "김봉규·정성욱·고동희 대령을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내란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범으로 고위공직자수사처에 이첩했다"고 말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