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장 직무대리 "대규모 집회, 안전 최우선으로 인파·교통 관리"

"경찰 비난받을 소지 최소화…현장 직원들 사기 관리 중요"
"최근 현안 유연한 대처 필요…집단지성 최대한 활용" 당부

서울경찰청 전경 2022. 5. 16/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최현석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대규모 집회 등 다중운집 행사와 관련, 안전을 최우선으로 인파 관리와 교통 관리 중심의 대책을 세워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최 직무대리는 전날 오전 11시에 진행된 서울청 소속 지휘부(서·단·대장) 영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직무대리는 또 "경찰이 비난받을 소지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휘관들이 솔선수범함으로써 동료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고 각자 다양한 생각이 있겠지만 공직자로서 언행에 절제하고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는 현장 직원들의 사기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동요하지 않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휘관들의 관심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현장에 적극 진출해 격의 없는 소통과 격려를 해라"고 말했다.

최 직무대리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당당하면서 절제된' 법 집행"을 강조하면서도 "현장 직원들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 직무대리는 "복잡하고 애매한 현장 상황에는 참모·직원들과 함께 논의하는 등 집단지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원칙을 갖고 대응하되 최근 현안과 관련해서는 유연한 대처와 관리가 필요하다"며 "보고 체계는 확실히 유지하되, 경직된 보고보다는 서로 의견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보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직무대리는 오는 16일부터 시행될 연말연시 특별 방법 대책을 언급하며 △예방 중심 치안 활동 △관계성 범죄 대응 △음주 관련 사고 예방 등 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을 당부했다.

최 직무대리는 서울청 생활안전차장으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내란 혐의로 긴급 체포되면서 전날부터 서울청장 직무대리를 맡게 됐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