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숭실대 등 대학가 시국선언 '계엄 사태'로 불길 확산
"헌정질서를 파괴한 윤석열을 즉각 심판하라"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학가 시국선언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다시 번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교수 및 연구자 727명은 6일 "헌정질서를 파괴한 윤석열을 즉각 심판하라"며 2차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윤석열이 급기야 군대를 동원해 국민을 위협하고 나라를 위기에 빠뜨렸다"며 "윤석열이 망상적 권력남용으로 북풍 위기를 초래하거나 제2, 제3의 계엄을 획책해 국가와 국민 모두를 또다시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지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 즉각 사퇴 △군·경·공무원들에게 국민의 편에 행동할 것 △여당 의원들에게 정부 교체를 위한 야당과의 협력 △국회·정부·기업·시민사회에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앞서 서울대 교수 523명은 지난달 28일 1차 시국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숭실대 교수 82명도 "헌정 파괴 주범 윤석열은 즉각 사퇴하라"며 "윤석열에게 부패와 무능으로 국정 혼란을 야기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질서를 파괴한 범죄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퇴진 성명서를 냈다.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반헌법적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히 규탄하며 평등한 법질서 아래 엄중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다"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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