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댓글 팀 운영' 의혹, 경찰 고발인 조사 착수

법무부 장관 시절 유리한 여론 조성 위해 권한 남용 의혹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한동훈 댓글팀 의혹' 고발인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11.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유리한 여론 조성을 위해 댓글 팀을 운영했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이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26일 오후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상임대표에 대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조국혁신당의 고발 건과 이번 사건을 병합해 수사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경찰 출석에 앞서 "한동훈 댓글 팀은 단순히 그를 지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당인 국민의힘 인사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법무부 장관은 정치적 중립을 수호하고 형사 사법 시스템이 정상 운영되도록 해야 하지만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 조성을 목적으로 권한을 함부로 남용했다"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한 대표 댓글 팀 의혹은 지난 7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 라디오에서 "법무부 장관 시절 한 대표의 여론 관리를 해주는 팀이 별도로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서 비롯됐다. 이에 사세행은 지난 7월 한 대표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은 검찰을 거쳐 현재 경찰에 이첩됐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