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성폭력 의혹' 서울여대 교수, 사직서 제출

서울 노원서, 해당 교수가 낸 명예훼손 혐의 수사중

19일 오전 서울 노원구 노원경찰서 앞에서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성범죄 의혹을 받는 A교수가 이를 알리는 대자보를 붙인 학생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4.11.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서울여대 교수가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여대 인문대 소속 A 교수는 전날(20일) 학교 본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여대는 지난해 7월 A 교수가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 했다는 신고를 받고 같은 해 9월 인사위원회를 열고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교수의 징계 처분 경위를 올해 9월에서야 알게 된 학생들은 A 교수와 학교 측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A 교수는 대자보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며 작성자들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노원경찰서에 지난달 8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학생들은 교내 '래커 시위'를 벌이며 반발했다. 지난 19일에는 노원서 앞에서 피고소들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사직과 별개로 A 교수가 학생들을 고소한 사건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고소 취하는 없다"며 "고소인과 피고소인 측 각각 한 차례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