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오늘 경찰 출석…'尹 퇴진 집회' 윗선 수사
공수대 출석 전 입장 밝힐 듯…"경찰, 집회의 자유 과도하게 제한"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집회 현장에서 조합원 10명이 현행범 체포된 전국 노동자대회와 관련,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22일 경찰에 출석한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양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앞에서 공공범죄수사대 조사를 받기 전 기자들에게 간략히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출석은 양 위원장이 지난 9일 전국 노동자대회에서 경찰과의 충돌 등 집회 도중 발생한 불법 행위를 사전 기획했다는 의혹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지난 9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집행부 7명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착수, 양 위원장에게 지난 15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양 위원장 측은 변호인과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일방적 출석 통보라는 이유로 이를 거부, 22일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경찰에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양 위원장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사를 회피할 이유가 없다"며 "경찰이 광장을 틀어막으려 과도하게 집회를 제한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노동자와 시민이 불편을 겪고 다쳤다"고 주장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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