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추심' 시달리다 사망한 싱글맘 수사 착수…지인 참고인 조사

경찰 "사건 관련 내용 진술…사채업자들 추적 중"

서울 종암경찰서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불법 추심에 시달리던 30대 싱글맘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해자의 지인을 소환 조사했다.

18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9월 전북 완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싱글맘 A 씨의 지인을 이날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관련 내용을 진술했다"며 "신속하게 검거하기 위해 사채업자들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A 씨는 불법 사채업자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사망하기 약 열흘 전 불법 추심 피해 상황이 지인을 통해 경찰에게 전달됐지만, 이런 상황은 서울경찰청에 뒤늦게 보고됐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종암경찰서에 사건을 배당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건의 심각성 때문에 신속 철저하게 수사하기 위해 수사 부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시간이 지체됐다"며 "그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사건에 대해선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hushu@news1.kr